한국 선수가 상위 10위권 내에 무려 4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2년 연속 1등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해 유해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수석 합격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임진희 선수는 지난 4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풀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소미, 요시다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현재 1위인 호주 출신의 로빈 최 선수와는 두 타 차이가 난다.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소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효준은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던 그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엡손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들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는 톱10에 단 한 차례만 진입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 공동 10위를 기록한 성유진까지 총 4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하면서, 8번째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1997년 박세리와 2006년 최혜정과 김인경,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에 이어 지난해 유해란까지 총 7명이 Q시리즈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 날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단번에 선두로 치고 올라온 로빈 최 역시 한국계 선수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골드코스트에서 자란 로빈 최의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다. 그는 지난해 Q시리즈에서 4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베테랑 선수들 중에는 이정은5와 홍정민이 공동 4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컷오프 기준은 4라운드 종료 후 정해지며, 상위 65위까지 최종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LPGA투어는 최종 순위 2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부여하고, 21위부터 45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