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준열, 마스터스 '일일 캐디' 깜짝 등장…김주형 대신 클럽 잡고 파까지
류준열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필드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나서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대회 전통의 이벤트 매치로, 가족이나 지인을 캐디로 대동해 파3홀 코스 9홀을 도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4년 만에 마스터스 대회에 복귀한 안병훈이 아내와의 동반 출전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의 캐디로 등장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가수 이승철과 배우 배용준이 각각 양용은과 배상문을 캐디로 나선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평소 골프를 좋아하는 배우 류준열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류준열은 하얀색 점프슈트를 입고 김주형의 캐디백을 맡아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중에는 캐디가 선수를 대신해 티샷을 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는데, 류준열은 9번 홀에서 원온(샷 한 번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하며 파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류준열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고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함께한 영상을 올린 김주형은 "첫번째 샷에 바로 원온에, 파까지 마무리"라며 박수 이모티콘으로 감탄했습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마스터스에서 김주형의 캐디로 나선다"며 "마스터스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로,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류준열도 초청 받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주형은 12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켑카와 세계랭킹 8위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함께 12일 오전 2시 36분에 티오프할 예정입니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선수로,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여러 차례 거둔 바 있습니다. 하먼 역시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김주형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