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우디 PIF와의 협상에 직접 참여… 바하마서 회담 진행"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골프의 운영주체인 사우디 국부펀드(PIF)와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도가 19일에 전해졌다. 미국 골프채널과 기타 매체들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를 포함한 PGA 투어의 정책이사들은 사우디 PIF의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과의 첫 만남을 위해 바하마에 도착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들은 바하마의 뉴 프로비던스에 도착했으며, 이에 앞서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도 바하마 낫소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타이거 우즈의 요트와 제트기가 이 지역에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난해 6월에 PGA 투어와 PIF가 투자 및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번이 타이거 우즈를 포함한 정책이사들이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을 직접 대면하는 첫 번째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PGA 투어가 SSG로부터 15억 달러를 출자받아 출범하기로 한 영리기업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에 PIF가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 팀 골프가 여기에 적합한지,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복귀하는 길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도되었다.
원래 이 회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리바치의 개인 소유지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장소가 바하마로 변경되었다.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회의에는 PGA 투어 선수위원인 패트릭 캔틀레이와 PGA 투어 행정에서 물러난 로리 매킬로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