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 LPGA 5승 도전 중 '현재에 집중하면 우승 따라올 것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전인지(30)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개최된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량을 뽐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인 사라 슈멜첼(미국)과 2타 차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약 4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전인지는 작년에 2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오른 것은 CPKC위민스오픈 때의 공동 8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훌륭한 출발을 보이며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2022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덕분에 코스에서 더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현재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전인지는 경기에 응원 온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응원해준 팬이 있다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어를 얼마나 더 뛸지는 모르겠지만, 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승까지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주도 전인지와 동일한 공동 5위에 자리하며 대회에 참여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혜진과 신지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좋은 위치에 자리했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도 1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