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부모님의 관여 없이 성장했다고 고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로 활약 중인 안병훈(33)은 약 6년 전 우승한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의 양육환경은 한·중 탁구 스타 부모님인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티샷을 날리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안병훈은 특히 부모님의 간섭 없이 성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부모님은 안병훈이 프로 골프로 진출한 이후에는 이야기를 거의 나누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히려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특히 PGA 투어의 2부인 PGA 콘페리투어로 떨어졌을 때도 부모님은 간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PGA 투어로 돌아왔을 때에도 "잘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다시 올라올 거야"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합니다.
안병훈은 이러한 부모님의 지지와 함께 아내와 코치도 자신을 믿어주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지지가 그를 다시 시드를 확보하고 PGA 투어로 복귀시켰습니다. 하지만 안병훈은 골프가 그의 삶에서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고도 고백했습니다. 이는 그가 항상 잘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족이 골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골프에서는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무던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병훈은 현재 세계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올라가는 등 성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최종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는 4월에 개최되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병훈은 계속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