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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투어 생활 10주년… "이젠 욕심 내려놓고 친다"

by 벙커 홀리데이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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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고진영(29)이 여자 골프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8년에는 LPGA 투어로 진출하여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는 조금 기분이 다른 것 같아요. 딱 10년이 되다 보니 조금 더 욕심이 생길 수도 있는데, 욕심을 많이 내려놓고 싶어요." LPGA 투어 2024 시즌은 19일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됩니다.

고진영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코치 이시우(43)와 이번 주 베트남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첫 대회는 3월 22~25일 태국에서 개최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그다음 주에는 싱가포르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한 해를 돌아보며 "너무 잘한 한 해였고,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에는 큰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큰 대회가 많은 시즌 하반기에 상반기처럼 조금 더 꾸준하게 성적을 냈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은 있다"며 "열심히 하지 않아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열심히 했는데도 부족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조금 욕심이 많지 않았나 싶다"라고 고백했습니다.

2024년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의 해입니다. 고진영은 "2024년 올림픽이 커리어 정점에서 참가할 마지막 기회"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걸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9위에 그쳤던 그녀는 "도쿄 때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선 느낌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도쿄 때보다 더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은 고진영이 6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올림픽은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부담감을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며 "10년 동안 골프를 해오면서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저 주어지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